[단독] '사건 개입' 억대 뒷돈…경찰 간부 구속<br /><br />[앵커]<br /><br />서울의 한 경찰서 간부가 사건에 연루된 지인의 뒤를 봐주고 억대 돈을 받았다 구속된 사실이 연합뉴스TV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.<br /><br />경찰 간부의 비위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는 만큼 실효성 있는 쇄신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.<br /><br />정인용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.<br /><br />[기자]<br /><br />서울 관악경찰서 소속 간부급 경찰관 A경감이 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돼 지난주 검찰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A경감은 오래 알고 지내던 지인이 사기 사건에 연루된 사실을 알고 이를 도와주는 명목으로 가족을 통해 1억원 상당을 챙긴 의혹을 받습니다.<br /><br />수사에 착수한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이 사실을 확인했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본인은 빌린 돈이었고, 사건과 관계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.<br /><br />경찰은 사안이 중대하다고 보고 A경감을 직위해제했고, 검찰 수사결과를 본 후 징계에 들어갈 방침입니다.<br /><br />경찰 간부의 비위 의혹은 이번만이 아닙니다.<br /><br />최근 서울의 일선서 과장급 경찰관은 부하를 성추행한 의혹으로 대기발령 상태이며, 서울 동대문경찰서 경찰 간부도 성매매업자와 단속정보를 공유하고 유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.<br /><br />전문가들은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 조직 비대화로 인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쇄신과 자정 활동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.<br /><br /> "검경 수사권 조정이 국민의 안전을 위해서 해야 한다고 했는데 의미가 무색해지기 때문에…수사를 지휘를 맡고 책임져야 할 초급 중급 간부들의 공명심은 중요한 과제가 아닐 수 없죠."<br /><br />일각에서는 경찰 조직 내 감찰 기능을 한층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.<br /><br />연합뉴스TV 정인용입니다. (quotejeong@yna.co.kr)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